문과 출신 프리랜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in Japan

나는 왜 iPad Air4를 선택하였는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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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iPad Air4를 선택하였는가

코더맘 2021. 2. 2. 15:44

이번에 나의 첫 태블릿을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평소 작업은 맥북으로 하고 일상에서는 아이폰을 많이 쓰고 있어서 태블릿의 필요성을 못 느꼈었는데 이제 서브 단말기가 필요하구나 싶었다.

  • 눈이 많이 안 좋아져서 안과를 다니는데 화면들을 아예 안 볼 수는 없고 폰의 작은 화면을 보는 것보다 큰 화면을 보는 것이 낫기에 아이폰으로 하던 일들을 아이패드와 나눠서 분산시키고 싶다.
  • 디자인을 프린트하여 메모를 적으며 설계를 하였었는데 종이 절감도 하고 집에서 일하다 보니 종이가 물에 번져버리는 참극을 피하고 싶다.
  • 컴퓨터 상에서 메모를 하여 작업도 가능하지만 타이핑이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손으로 쓱쓱 적고 지우면서 작업을 하고 싶다.
  • 디자인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디자인 전문이 아니다 보니 마우스로 간단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 아이 유치원 사진을 한 번씩 모아서 웹사이트에서 보고 구매를 해야 하는데 폰으로 보니 위아래로 스크롤하는 양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몇 페이지 보다가 딴 거 하고 다시 시간 날 때 보고 이래서 사진 구매 시기를 놓친다.
  • 컴퓨터로 유튜브 영상을 보려면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고 폰으로 영상을 보면 화면이 작다.
  • 아이들이 유치원과 학교에서 가져오는 작품이나 글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따로 아카이브 해두고 싶다.
  • etc.

맥북, 아이폰으로 하던 일들을 분산시키고 싶고 연계하며 사용하고 싶었기에 선택 타블렛은 애플의 iPad!!

이제 아이패드 종류 중에서 어떤 것을 할 것인가 용량은 어떤 것으로 할 것인가 컬러는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여 제품 사양을 비교해보았다. 일단 아이패드 미니는 디스플레이가 작아서 제외, 아이패드 8세대는 영상이나 그래픽 작업도 할 것이라 스펙 좋은 걸 하고 싶었기에 제외하였다.

2020년 3월에 발매된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2020년 10월에 발매된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중 Wi-Fi 모델을 기준으로 내가 원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비교해보았다.

iPad Pro 12.9-in. (4th generation) VS iPad Air (4th generation)

  12.9인치 iPad Pro(4세대) iPad Air(4세대)
 
출시일 2020년 3월 2020년 10월
디스플레이 - 12.9인치
-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 IPS기술 탑재 LED백라이트Multi-Touch디스플레이
- 2732 x 2048 픽셀 해상도(264ppi)
- ProProMotion 기술
-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P3)
- True Tone 디스플레이
- 지문 및 유분 방지 코팅
-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된 디스플레이
- 반사 방지 코팅
- 1.8% 반사율
- 600 니트 밝기
- 10.9인치
-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 IPS기술 탑재 LED백라이트 Multi-Touch디스플레이
- 2360 x 1640 해상도(264ppi)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P3)
True Tone 디스플레이
지문 및 유분 방지 코팅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된 디스플레이
반사 방지 코팅
1.8% 반사율
500 니트 밝기
컬러 - 실버
- 스페이스 그레이
- 실버 
- 스페이스 그레이 
- 로즈 골드
- 그린
- 스카이 블루
- A12Z Bionic 칩(64비트 아키텍처)
- Neural Engine
- M12 보조 프로세서 내장
- A14 Bionic 칩(64비트 아키텍처)
- Neural Engine
호환 악세사리 - Magic Keyboard 및 Smart Keyboard Folio와 호환
- Apple Pencil(2세대)과 호환
- Magic Keyboard 및 Smart Keyboard Folio와 호환
- Apple Pencil(2세대)과 호환
저장 용량 - 128GB
- 256GB
- 512GB
- 1TB
- 64GB
- 256GB
가격 - 128GB :  ¥104,800(+소비세10%)
- 256GB: ¥115,800(+소비세10%)
- 512GB: ¥137,800(+소비세10%)
- 1TB: ¥159,800(+소비세10%)
- 64GB: ¥62,800(+소비세10%)
- 256GB: ¥79,800(+소비세10%)
크기 및 무게
(Wi-Fi 모델)
세로: 280.6mm
가로: 214.9mm
두께: 5.9mm
무게: 641g
세로: 247.6mm
가로: 178.5mm

두께: 6.1mm
무게: 458g
스피커 / 마이크 - 4 스피커 오디오
- 통화, 동영상 촬영, 오디오 녹음을 위한 5개의 스튜디오급 마이크
- 2 스피커 오디오
(가로 화면 시 스테레오 사운드 구현)
- 통화, 동영상 촬영, 오디오 녹음을 위한 듀얼 마이크
전원 및 배터리 - 동영상 재생, Wi-Fi를 이용한 웹 서핑 시 최대 10시간
- 이동통신 데이터 네트워크에서 웹 서핑 시 최대 9시간
- 동영상 재생, Wi-Fi를 이용한 웹 서핑 시 최대 10시간
- 이동통신 데이터 네트워크에서 웹 서핑 시 최대 9시간
사용자 인증 - Face ID
- 얼굴 인식용 TrueDepth 카메라를 통해 지원

- iPad 잠금 해제
- 앱 내 개인 데이터 보호
- App Store 콘텐츠 구매 및 Apple Books 콘텐츠 다운로드
- Touch ID
- 상단 버튼에 내장된 지문 인식 센서
- iPad 잠금 해제
- 앱 내 개인 데이터 보안
- App Store 콘텐츠 구매 및 Apple Books 콘텐츠 다운로드
센서 - Face ID
- LiDAR 스캐너
- 3축 자이로
- 가속도계
- 기압계
- 주변광 센서
- Touch ID
- 3축 자이로
- 가속도계
- 기압계
- 주변광 센서
커넥터 - USB-C
- Smart Connector(후면)
- USB-C
- Smart Connector
전원 및 배터리 36.71와트시 리튬 폴리머 충전 배터리 내장 - 28.6와트시 리튬 폴리머 충전 배터리 내장
운영체제 - iPadOS - iPadOS 14
카메라 - 와이드: 12MP, ƒ/1.8 조리개
울트라 와이드: 10MP, ƒ/2.4 조리개 및 125° 시야각
2배 광학 줌아웃, 최대 5배 디지털 줌
5매(Five-element) 렌즈(와이드 및 울트라 와이드)
더욱 밝아진 True Tone 플래시
파노라마(최대 63MP)
사파이어 크리스털 렌즈 커버
후면 조명 센서
하이브리드 IR 필터
Focus Pixels를 갖춘 오토포커스(와이드)
Focus Pixels를 갖춘 탭투포커스(와이드)
사진 및 Live Photo 촬영 시 넓은 색상 영역 포착
노출 조절
노이즈 감소
사진을 위한 스마트 HDR
자동 흔들림 보정
고속 연사 모드
타이머 모드
사진 위치 표시 기능
촬영 이미지 포맷: HEIF 및 JPEG
- 12MP 와이드 카메라
- ƒ/1.8 조리개
- 5매(Five-element) 렌즈
- 하이브리드 IR 필터
- 후면 조명 센서
- 이미지 흔들림 보정을 지원하는 Live Photo
- Focus Pixels를 갖춘 오토포커스
- Focus Pixels를 갖춘 탭투포커스
- 사진 및 Live Photo 촬영 시 넓은 색상 영역 포착
- 파노라마(최대 63MP)
- 노출 조절
- 노이즈 감소
- 사진을 위한 스마트 HDR
- 자동 흔들림 보정
- 고속 연사 모드
- 타이머 모드
- 사진 위치 표시 기능
- 촬영 이미지 포맷: HEIF 및 JPEG
동영상 촬영 - 4K 동영상 촬영: 초당 24, 30 또는 60 프레임(와이드), 초당 60 프레임(울트라 와이드)
- 1080p HD 동영상 촬영(초당 30 또는 60 프레임)
- 720p HD 동영상 촬영(초당 30 프레임)
- 더욱 밝아진 True Tone 플래시
- 1080p 슬로 모션 동영상 지원: 초당 120 또는 240 프레임(와이드), 초당 240 프레임(울트라 와이드)
- 타임랩스 동영상(동영상 흔들림 보정 포함)
- 시네마틱 동영상 흔들림 보정(1080p 및 720p)
- 연속 오토포커스 동영상
- 노이즈 감소
- 재생 중 줌
- 동영상 위치 표시 기능
- 촬영 동영상 포맷: HEVC 및 H.264
- 4K 동영상 촬영(초당 24, 30 또는 60 프레임)
- 1080p HD 동영상 촬영(초당 30 또는 60 프레임)
- 1080p 슬로 모션 동영상 지원(초당 120 또는 240 프레임)
- 타임랩스 동영상(동영상 흔들림 보정 포함)
- 시네마틱 동영상 흔들림 보정(1080p 및 720p)
- 연속 오토포커스 동영상
- 노이즈 감소
- 재생 중 줌
- 동영상 위치 표시 기능
- 촬영 동영상 포맷: HEVC 및 H.264
카메라 - TrueDepth 카메라
- 7MP 사진
- 인물 사진 모드
- 인물 사진 조명
- 애니모티콘과 미모티콘
- 1080p HD 동영상 촬영(초당 30 또는 60 프레임)
- Retina Flash
- ƒ/2.2 조리개
- 사진 및 Live Photo 촬영 시 넓은 색상 영역 포착
- 스마트 HDR
- 후면 조명 센서
- 자동 흔들림 보정
- 고속 연사 모드
- 노출 조절
- 타이머 모드
- FaceTime HD 카메라
- 7MP 사진
- ƒ/2.2 조리개
- 1080p HD 동영상 촬영(초당 60 프레임)
- 사진 및 Live Photo 촬영 시 넓은 색상 영역 포착
- 스마트 HDR
- Retina Flash
- 후면 조명 센서
- 자동 흔들림 보정
- 고속 연사 모드
- 노출 조절
- 타이머 모드

  • 디스플레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워낙 좋으니 세세한 사양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사이즈는 10.9인치나 12.9인치나 다 마음에 들었지만 맥북이 13인치를 쓰다 보니 서브 단말기인 태블릿은 이것보다 작은 게 좋았다. iPad Air4 1표

  • 컬러

아이폰도 로즈골드를 사놓고 케이스를 입히니 그동안 내가 써온 폰이 핑크인 것도 새 폰으로 갈아타기 전까지 잊고 있었고 볼 일도 없어서 색깔도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색깔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놓고 아이패드가 나에게로 오기까지 일주일 걸리게 한 원인이 되어버린다...

게임을 할 것도 아니고 새로 깔아서 쓸 앱은 동영상 편집과 이미지 편집정도였기에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4 사양 둘 다 괜찮았다.

  • 호환 액세서리

이왕 2021년도에 구매하는 아이패드, 애플 펜슬 2세대를 쓸 수 있는 사양이 좋았다. 아이패드 프로, 에어 4 둘 다 합격!

  • 저장용량 /  가격

아이패드 프로는 고 스펙답게 저장용량도 128GB~1TB까지라 좋은데 가격이 후들후들이다. 아이패드 프로 128GB가 아이패드 에어 4 256GB보다 2만 5천엔 비싸기도 하고 아이폰을 써보니 256GB면 용량이 넉넉한 데다가 사용하고 있는 맥북 프로가 1TB라 서브 단말기는 256GB 정도면 충분할 듯했다. 용량 모자라면 나중에 외장 SSD나 SD 메모리카드를 추가해서 쓰기로 하고 iPad Air4 1표

  • 크기 및 무게

무게는 아주 중요했다! 맥북 프로 같은 경우는 노트북 거치대에서 내려올 일이 별로 없는데 아이패드는 일단 장소 가리지 않고 내가 들고 다녀야 할 것이 아닌가. 예전에 카메라를 살 때 그램수 별 차이 나겠어 생각하며 샀다가 무거움에 치여서 점점 들고나가지 않던 게 떠올랐다. 실제로 케즈덴키(ケーズデンキ)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4를 들고 비교해보니 무게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다.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폰 프로 11만 해도 무겁다. iPad Air4 1표

  • 그 외 사양

일단 서브 단말기로서 카메라 기능을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아이폰이 Pro11이라서 훌륭한 카메라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패드로 물건 사진을 찍기는 하겠지만 인물 사진을 중심으로 찍을 것 같지 않았다. 스피커, 오디오도 별 상관이 없고 페이스 ID, 터치 ID 선호도도 뭐든 상관이 없었다. 이렇게 따지고 보니 고스펙의 아이패드 프로를 내가 골라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비교하면 할수록 새로 나온 아이패드 에어 4에 푹 빠지게 되었다.

유튜브로 비교 영상도 많이 보았고 에어 4 관련 영상도 많이 보았고 트위터에서도 검색을 해보고 나니 나에겐 아이패드 에어 4면 충분하고 또 만족스러울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이제 기기와 용량을 선택하였으니 남은 것은 컬러.

아무 컬러나 괜찮은데 색이 5가지 있으니 또 고민이 되었다. 

실버는 예전 회사에서 쓰던 맥북이 쭉 그 색이라 매력이 떨어지고, 스페이스 그레이는 현재 맥북 프로 컬러라서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패스.

로즈골드는 정말 예쁘지만 예전 아이폰6S를 골라놓고 케이스 씌워서 마지막에 떠나보낼 때나 봤던 게 생각나서 안 고르고 싶었다.(이유가 참?)

이제 남은 건 그린과 스카이 블루

둘 다 너무 예쁜데 보면 볼수록 파스텔 그린이 예뻐 보여서 드디어 색을 정하고 요도바시 카메라 온라인에서 주문을 넣으려는데

?? 256GB 그린만 재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었기에 금방 나에게까지 물건이 돌아올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주문을 넣었다.

다음날이 되니 상품 확보 작업 중이라는 상태가 떴다. 그리고 나는 이 문구를 일주일 동안 보고만 있게 된다.... 오프라인 매장에 재고가 있다는 표시도 며칠 사이에 0이 되어버렸다.

1월 27일 주문 이후 깜깜무소식

뒤늦게 주문했던 케이스, 액정용 강화유리가 먼저 도착하였고 혹시나 애플 펜슬도 품절되면 못 살까 봐 주문을 했는데 그건 주문한 다음날에 바로 도착을 하였다. 아이패드 에어 4가 오면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미뤄지고 미뤄지고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고!

애플 온라인숍에서 주문할 걸 그랬는가? 싶었지만 트위터에서 보니 아이패드를 여러 곳에서 주문하고 제일 빨랐던 게 요도바시카메라, 빅꾸카메라 등이었고 제일 늦은 게 애플 온라인샵이라고 했다. 아마존은 놀라울 정도로 상품에 대한 불만 리뷰가 많아서 안 그래도 아이패드 불량/양품은 뽑기나 마찬가지인데.. 굳이 도전해보고 싶지 않아서 유일하게 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선택하지 않았다.

스카이 블루와 그린 중 고민하다가 그린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는데 스카이 블루는 이 일주일 동안 쭉 재고가 있는 상태였고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받는 상태였었다. 로즈골드 색상도 마찬가지!! 하지만 벌써 그린에게 마음을 다 준 터라 쉽사리 색상을 바꿔 주문하는 것이... 오기가 있지!

그리고 드디어 어젯밤, 256GB 그린과 그 외 재고가 없던 아이패드들이 2월 2일에 입고된다는 메시지를 보았다. 그리고 오전이 지나니 주문페이지에 재고 있음, 지금 주문 시 2월 3일까지 배송이라고 나왔다.

내 아이패드는??

2월 2일 12:53 드디어 상품 확보, 출하작업 중

지금 출하 작업 중이니 내일이면 도착할 것 같다. 저 그린이 뭐라고 ㅋㅋ 색깔을 포기 못해서 이렇게 기다렸는지....

아이패드를 살 지 안 살 지 고민한 시간, 프로와 에어 4 중 고민한 시간, 색깔을 고민한 시간에 비하면 일주일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무 기대하고 있던 나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체크한 탓에 힘들었다... 하...

어서 오세요 나의 아이패드 에어 4 그린애플

아, 그린으로 일주일 기다려놓고는 스카이 블루의 미련이 조금 남아있어서 케이스는 블루 색상을 골랐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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